처음에 찍을 때도 6kg 뺀 상태였는데.. ㅠ
이렇게 보니 엄청난 돼지였네요.. ㅠㅠ
지금도 뚱띠지만.. ㅠ
옆모습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뿌듯하네요.
하체비만이어서 기적적인 변화는 없지만요.
다리는 꾸준함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주변에서 엉덩이살, 다리살 많이 빠졌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종아리랑 발목도 가늘어진 것 같죠?
살 빠지면 발 사이즈도 줄어든대요.
요즘 제가 그걸 느껴요.
여전히 245mm 신기는 한데, 240mm도 들어가고요.
실제로 보기에도 발이 쪼끔 작아진 느낌이 들어요.
살이 구석구석 쪄서 발가락도 통통했거든요?
그런 느낌도 줄었고요.
하여간 살 빠지니깐, 손도 발도 같이 빠지네요.
신나요!
끝난 소감은, 시원섭섭한 기분이에요.
매일 아침 공복에 운동하면서 적개심을 불태우기도 하고 ㅎㅎ
운동하고 출근할 때, 엄청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고, 가끔 내가 먹는 식단에 코멘트 남겨주시면 발끈(먹는 것에 예민ㅎㅎ) 하다가도, '아.. 그렇구나.' 하면서 고치고, 그랬던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사실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이렇게 먹다가 살이 더 찌지 않을까? 운동을 이렇게만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 혼자 두 달 간 다이어트를 하다가 시작하는 입장이라, 이미 살이 잘 빠진다는 초반은 지나서, 하는 고생에 비해 살이 덜 빠진다는 생각도 떨치기 힘들었어요. ㅠㅠ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저의 다이어트에 절충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식단과 운동을 하기까지 많이 버벅거리고 더뎌졌지만, 결국엔 원래 하던 식단과 운동보다 훨씬 멋지게 다이어터스럽게 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의 식단에 칼같이 뭐라 해주신 유준호트레이너님, 감사드려요!)
덕분에 정말 힘들었던 한 달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어요.
정체기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고, 폭식을 막을 수 없었던 한 달이었거든요.
덕분에 정줄을 잡고 다이어트를 계속할 수 있었어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중요성도 깨닫고 잘못된 식습관도 바로잡을 수 있었고요.
정말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다이어트하려는데, 식단도 운동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 이곳으로 오세요.
고민 해결됩니다. ㅎㅎ
요즘에 저는 살 빼는 보람과 운동으로 얻는 에너지로 살고 있어요.
운동을 하면 마음이 긍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처음 쭈뼛거리며 들어갔던 헬스장도 이제 그냥 '어련히 헬스장 가면 있는 여자'가 되어서 당당하게 운동하고 있고요.
얼마 전 그냥 아무 보세가게 앞에서 너무 예쁜 원피스를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했답니다.
전에는 절대 입어보기 전에는 사이즈가 걱정되어 사지 않았어요.
심지어 앞이 단추로 잠그는 형태의 원피스였어요.
저는 그런 원피스 입으면(사이즈가 프리일지라도ㅠ), 안 잠기거나 단추 사이가 벌어졌었거든요. ㅠㅠ
그런데 그렇게 충동적으로 산 원피스가 너무 잘 맞는 거예요!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그랬어요.
헬스장에 나가서 운동하면 힘들어요.
식단조절도 힘들고.. 하지만 그것에서 오는 뿌듯함과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힘든 하루 운동이 끝났을 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가슴 깊이 애정을 느끼고, 이제 천만금을 주어도, 그 어떤 날씬한 사람과 내 몸을 바꾸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내가 땀 흘리고 애써 가꾼 내 몸, 나 자신이 사랑스럽게 느껴져요.
체중감량은 힘들어요.
근육을 키우는 건 더 힘들겠죠.
하지만 제 목표는 이제 55kg이 되는 것이에요.
목표를 달성하면, 체중유지하면서 운동으로 근육형 몸이 되고 싶어요.
여리여리한 몸보다는 탄탄하고 날씬한 몸이 더 좋거든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다이어트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함께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