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게 제가 살이 빠지니 복근이란 것이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이네요.
전 소아비만으로 모태비만이었습니다.
9살 때 25kg였지만, 한약을 잘못 먹어 10살 때 50kg가 된 이후, 25살 넘어서까지 계속 비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10kg까지 찌게 되고 이대로는 죽을거 같아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쪘다 뺐다를 반복했지만, 70kg까지 뺐습니다.
하지만 회사취업하고 음식을 마구 먹다 보니 83kg까지 무섭게 불어나더라고요.
얼른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빼다가 그러다 다이어트를 다시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집중체중감량 모집글을 보게 되었고, 결국 7kg 감량이 되더라고요.
아직 체지방이 많아서 갈 길을 멀지만, 꼭 정상인 몸으로 만들고자 꾸준히 매진할 것입니다.
식습관
전 : 기름지고 향료 많이 포함한 음식을 주로 먹으며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물론 뷔페 가서도 거기 있는 음식 다 맛볼 수준이었습니다.
음식점에 가서 주물할 때도 제일 칼로리 높지만, 맛있는 음식만 먹고 집에서도 야식으로 있는 음식을 먹고 그랬습니다.
후 : 식단 자체가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위주로 바뀌었고 신기하게 제가 음식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음식점 가서도 비빔밥이나 샐러드 위주만 주문해서 먹고, 반은 먹고 반은 그대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뷔페는 한 번 갔지만 가서도 브로콜리, 양배치 한 접시만 먹고 자리를 떴습니다.
보시다시피 저 음식도 배부르면 남겼다가 나중에 먹고 그랬습니다.
입맛과 양 자체가 줄어드니 다이어트가 잘 되었습니다.
생활습관
전 : 걷는 것은 많이 걸었지만 근력운동을 안 해서, 살은 빼도 금방 요요가 오고 전형적인 이티체형이었습니다.
살이 찌다 보니 활동적인 모습도 아니었고 좀 게으른 모습이었습니다.
후 : 살이 빠지면서 근력운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근력운동 후 유산소도 꾸준히 합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유산소만 하지 않습니다.
근력운동하면서 이제는 전체적으로 힘이 강화돼서 기구도 5세트씩 해서 꾸준히 근육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운동은 회사 출근 전에는 미션운동 진행하고, 오후에 화요일은 등, 수요일은 어깨, 목요일은 가슴과 팔, 금요일은 하체운동을 하고 런닝머신과 사이클을 번갈아가며 했습니다.
마음가짐
전 : 살이 찌다 보니 항상 내성적이고 자신감 없고 사람들이 날 싫어하지 않나 이러면서 부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여름에 땀이 금방 나서 그때마다 괴로웠습니다.
옷에 땀범벅이 되면 누가 손가락질하는 거 같은 마음이라서 언제나 불편했습니다.
후 : 살을 빼고 나니 먼저 말 걸리도 하고 아직 부정적인 마음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설 때는 나서게 되었습니다.
여름에 땀이 나도 보통 사람처럼 나기 때문에, 불편한 마음은 덜 생기게 되고 집에 있던 맞춤형 대형 사이즈 옷들은 다 정리하고 새 옷을 사고 다닙니다.
앞으로 근육도 더 키워서 머슬 대회가지 욕심내고 싶습니다.
주위반응
전 : 특히 아버지께서 항상 살 빼라고 매일 잔소리를 해서 더더욱 의기소침해있었습니다.
가족 외에는 특히 살에 대해 별말을 못 들었지만, 주변에서 뚱뚱해서 둔해 보인다는 인상을 자주 받았습니다.
후 : 이제는 아버지께서도 살을 그만 빼라고 하십니다.
주변 사람들도 "왜 이리 홀쭉하냐? 다이어트 그만해야지."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드디어 60kg대로 돌입했습니다.
아직 체지방률이 정상 범위보다는 높지만, 제가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다이어트 지식으로 꼭 건강하게 요요 안 오고 정상인 몸무게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코치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주변 다이어터들에게 꼭 홍보하고 다니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다이어트로 힘든 분들에게 새 등불이 되시기를 빕니다.
저도 살을 빼고 꿈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